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로봇의 별 아이들은 로봇을 좋아한다. 과학의 산물이기도 하지만, 내가 시키는대로 다 해줄 거라는 믿음 때문이다. 로봇이 발전한 세상은 무척 편리한 미래일 것 같아서기도 하다.아동-청소년 소설에서, 로봇 이 상징하는 바는 무척 크다. 로봇은 시키는대로 움직이는 기계이며, 철로 된 노예다. 시키는대로 살아가야 한다는 점에서 아이들은 로봇에 무척 공감한다. 공부하고 학원 다니고, 입고 먹는 것까지 모두 부모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이니, 어른들이 시키는 대로(?) 움직이는 것에 아이들은 자신이 로봇이 된 건 아닐지 생각할 수밖에 없다.그런 의미에서 로봇의 별 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첫째로, 작품에 등장하는 로봇들은 로봇의 3원칙 에 의해서 인간에게 조종당하고 노예처럼 살아간다. 인공지능이 있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으며, .. 더보기 쿡쿡 왜 잘 나가던 PD가 갑자기 생업을 접고 요리수업에 인생을 던지게 되었는지 설명함으로 이 책은 시작된다. 이 는 세계적인 피버디상까지 수상한 작품이었고, 이욱정PD는 KBS에서 주요 프로그램을 제작하던 잘 나가던 직장인이었다. 이욱정 PD는 런던에 있는 요리학교 초급에 무사히 입학한다. 아마, 그의 피디로서의 화려한 경력과 음식문화에 대한 생각과 철학이, 실제 요리 만드는 것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던 그를 전문요리사를 양성하는 학교에서 입학생으로 받아들인 이유였을 것이다. 런던은 열린 도시이다. 문화와 음식과 사람들에 열린 도시이다. 나는 해외 여러나라를 여행할 기회가 참 많았었는데 런던이나 독일의 도시들은 미국이나 다른 유럽의 도시들보다 훨씬 개방적이고 편견이 적었다. 살인적인 물가와 불편한 교통수단을 .. 더보기 만화 박정희 세트 전쟁 후 경제발전의 영웅유신헌법과 군사독재로 인한 장기집권으로 민주주의를 뒷걸음치게한 독재자박정희에 대한 평가는 양극단을 달리고 있다.일제강점기 대구사법학교를 나와 3년간 교편을 잡다가어릴적 꿈이었던 군인이 되기위해 독립군 항일운동을 때려잡기 위해 길러진 만주군관학교에 입학한다.졸업 후 일본육사에 입학 ,다시 만주로 돌아가 일본군 장교로써 다시 항일 독립군을 핍박하는 자리에 서게 된다.그러나 일본황제의 무조건 항복으로 2차대전은 막을 내리고 구사일생 한국으로 돌아온 박정희는 형의 원수를 갚기위해남로당(공산당)에 가입한다. 이 일로 군사재판에 회부되어 사형을 언도받지만 또 한번 구제되지만 군대에서 쫒겨나게 된다.이러던 중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앞서써울 군인이 아쉬운 한국군대는 박정희를 복직시킨다.이 와중에도.. 더보기 과학자의 연애 과학자들의 연애는 뭐가 좀 다를까? 적어도 평범한 과학자의 경우엔 별 다를 바 없다는 걸 내가 잘 안다. 실험과 연구에 파묻혀 연애에는 도통 신경 쓸 시간이 없는 이도 간혹 있을 수 있겠지만, 여느 다른 직업을 가진 이들과 마찬가지로 이성과 만나고 싶어하며, 이성의 반응에 하루 종일 고민한다. 이뤄지는 사랑이 과학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지만, 사랑이 과학과 특별한 관련이 없는 경우가 훨씬 많다. 과학자가 과학자와 연애를 하여 결혼을 하는 경우에도 그렇다. 과학은 과학이며, 연애는 연애인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침대에 누워서도 연구에 관한 토론을 하는 부부란… 글쎄. 그럼에도 ‘과학자의 연애’라고 하면 궁금하긴 할 것 같다. 과학과 연애를 좀 어울리는 조합 같지 않아 보이고, 그 실상을 알면 일반적인 사.. 더보기 배트맨 R.I.P. 『배트맨 R.I.P.』는 배트맨 코믹스 담당 작가 가운데 역대급으로 꼽히는 그랜트 모리슨의 두 번째 배트맨 이야기이다. DC 유니버스에 통달했다고 알려진 그의 배트맨 스토리는 기존의 설정과 배경, 캐릭터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짜 맞춰진 거대한 퍼즐 같은 인상을 준다. 자신이 퍼즐 조각을 얼마나 맞출 수 있느냐에 따라 볼 수 있는 그림이 달라지는 것이다.수수께끼와 정답 정체를 알 수 없는 적, 블랙글러브의 마수가 본격적으로 배트맨을 덮쳐 온다. 배트맨은 블랙글러브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조커를 찾아가지만, 조커는 수수께끼 같은 말만 반복한다. 그가 수수께끼에 집중하는 사이 블랙글러브는 배트맨을 완벽하게 파멸시키기 위해 조커를 풀어 주고, 배트케이브를 점령하는 한편, 과거에 숨겨 두었던 장치로 배트.. 더보기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박노해의 시를 접해서 슬프다는 감정을 느낀다면,그건 살아있는 증거라고 했던가요.어절마다 그 시대의 잔인하고 부당하였던 느낌을비로소 알게 되며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는한 시대의 비운같아서 가슴 한곳이 먹먹합니다..시를 통하여 또다른 동기부여를 얻게 되었고지금 사는 이 시대가 잔인한것만은 아니란것도 알게 되었습니다.박노해.. 그의 이름을 각인하는 시집을 발견하게 되어서작은 행복감으로 서평을 마무리합니다.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는 박노해 시인이 12년 만에 펴낸 신작 시집으로, 10여 년의 침묵정진 속에서 육필로 새겨온 5천여 편의 시 중에서 304편을 묶은 것이다. 평화를 갈망했으나 늘 분쟁의 현장에 서 있었고, 희망을 찾아갔으나 늘 절망을 공유할 뿐이었던 박노해가 수많은 길을 돌아나온 끝에도 버릴 수 .. 더보기 맥도날드 그리고 맥도날드화 초판이 출판된 건 1993년의 일이다. 2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수 차례의 개정이 이루어졌지만 기본 뼈대는 달라지지 않았다. 그 시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간편함을 이유로 패스트푸드점을 들락거리고 있다. 예전에는 외국인들에게서나 볼 수 있었던 고도 비만의 몸매를 이젠 젊은층을 중심으로 심심찮게 볼 수 있게 됐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짙어진 건 당연한 결과였다. 몇 해 전부터 활활 타오른 도시농업의 불꽃 또한 건강한 먹거리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도출된 것이었다. 하지만 반작용은 주된 흐름을 바꾸는 데 역부족이었다. 맥도날드를 위시한 패스트푸드에 대한 숭배(?)는 거의 신앙과도 같이 굳건해진 지가 오래다. 일단 우리의 입맛이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졌다.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어.. 더보기 이런 영웅은 싫어 3 이런 영웅은 싫어 3권을 읽었습니다. 프롤로그에 등장했던 악의 조직 나이프가 주인공 앞에 제대로 등장했습니다.이런 영웅은 싫어 작품 자체가 코믹적인 분위기를 많이 보여줘서 잘 모르지만 생각보다 가차없고 비정한 장면도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백모래는 자신의 사랑을 위해서 나가를 영입하려 하며 나가는 그런 백모래가 타인을 아무렇게나 생각한다는 것을 알고 단칼에 거절합니다.쫄쫄이 입고 지구를 지키는 90년대 영웅은 더 이상 없다. 지금 우리 곁엔 모두가 만족하는 빈틈없는 일처리, 돈독한 상사와 부하, 평화적인 사건 해결 등을 자랑하는 히어로 기관 스푼이 있을 뿐이다! 매회 새로워질 등장인물과 끊임없이 이어지는 에피소드들로 사랑받고 있는 웹툰 〈이런 영웅은 싫어〉가 단행본으로 다시 탄생하였다. 깨알 같은 웃.. 더보기 이전 1 2 3 4 5 ··· 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