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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 컬러링

내 마음인데... 참 내마음대로 안되는 것이 마음인것 같다. 금방 좋았다가 금세 가라앉고 하니 말이다.   나  혼자만 오르락내리락하면 되는데 나로 인해서 내 주변의 사람들이 힘들어지니 그것이 참 큰일이다.   그래서 내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스리는 연습을 해야하는데. 그게 참 쉽지가 않다.   종교에 의탁도 해 보지만, 잠시만 딴 생각을 하면 금세 흐트러지니 참 힘든 일이다.   어떻게 하면 내 마음을 차분하게 다스릴수 있을지 고민을 하다가 컬러링을 알게되었다. 기존에 출간된 많은 컬러링책들은 너무 단순한 도안들도 있고. 어떤 도안들은 하면 할수록 스트레스를 더 받는 책들도 있었다.   이번에 만난 조계종출판사의 붓다 컬러링은 채색을 하는 내내 하심하는 마음을 가지게 해 달라는 서원을 하면서 채색을 하니 더 안정이 되는것 같았다. 절에서 많이 보았던 탱화들을 떠올리면서 어떤 색을 칠할지 고민도 해보고 말이다. 크기도 일반 책보다는 조금더 커서 펼치고 색칠을 하기 좋다. 조금 아쉽다면 재질이 싸인펜을 사용하면 뒷장에 베어나와서 종이를 따로 받치고 작업을 해야한다. 처음에는 모르고 하다가 뒷장에 색이 배어나와서 깊은 탄식이 흘러나왔다. 처음 만난 느낌은 어! 너무 어렵겠다. 색칠을 해야할곳이 너무 많다...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부처님의 얼굴을 완성한다는 기분으로 하나하나 정성을 다했다. 내가 하니 우리둘째도 하고 싶다고 해서 얼른 한페이지를 해봤다. 언뜻보면 복잡하고 어려울것 같지만 초등학생도 무난히 색칠을 할 수 있다. 마음을 차분히 하고 앉아서 하나하나 색을 메워가면 이렇게 멋진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요건 초등학생이 울 둘째가 한 작품이다. 색이 화려하다. 단청에서 봤던 기억을 되살려서 색을 정했다. 색을 칠하면서도 물어가면서 색칠을 했다. 어떻게 아이보다 색선정이 조금 어두운것 같다. 결과물이 중요한것보다는 하는 과정에서 내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하나에 집중을 할 수 있다는것이 중요할것이다.   복잡한 머리속을 차분하게 정리를 하고 싶다면 부처님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붓다컬러링 강추한다.   조금 아쉽다면 외국작가분이라서 그런지 우리의 부처님이 아니라 외국 부처님같은 느낌이 나서 조금은 이질감이 있었다. 우리나라 부처님 얼굴을 만나보고 싶다는 작은 희망이 생겼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조계종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아름답게 장엄한 붓다의 은은한 미소를 채워 완성하는 나만의 작품불교 신자들이 하는 수행법 중 ‘사불(寫佛)’이라는 것이 있다. 사불이란 부처님[佛]의 모습을 베껴[寫] 그리며 부처님의 공덕과 가르침을 되새기는 수행법이다. 부처님의 모습을 그린다는 면으로 보면 부처님을 소재로 한 이 책, 붓다 컬러링 속 도면을 채색하는 것도 사불의 한 형태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붓다 컬러링 이 불교 신자만을 위한 컬러링 북인 것은 아니다. 은은한 미소를 띠고 있는 부처님의 모습은 하루하루 일과에 지쳐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는 것 같다. 또한 들어 있는 도면은 하와이에 거주하고 있는 ‘서양인’ 저자가 구상한 붓다와 보살, 그리고 물고기나 꽃 같은 자연을 담고 있다. 이국적인 느낌이 가득한 붓다 컬러링 속 도면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불교 관련 그림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이렇게 색다른 도면 한 칸 한 칸 차분히 색을 입히다 보면 어느새 멋진 ‘나만의 작품’이 완성된다. 그렇게 완성한 작품들로 나만의 작품집을 만들 수도 있지만, 잘라 내어 장식할 수 있도록 책의 오른쪽 면에만 도면을 배치한 것도 붓다 컬러링 의 장점 가운데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