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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영화


영화는 언제나 좋다. 보는 것도 영화에 대한 글도 좋다. 영화 리뷰를 쓰는 게 무척 어렵게 느껴진다. 일단은 다른 사람의 리뷰를 부지런히 읽으면 그래도 감이라도 생기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평론도 자주 접하려고 한다. 알고 보니 매년 발행해 온 책이었다. 해마다 수십 편의 영화가 관객들에게 선을 보인다. 그 수많은 영화 가운데 그 해의 가장 좋은 영화를 꼽는다. 내가 보지 못한 영화도 많고 내가 본 영화도 있다고 반가워한다. 그리고 그 영화를 떠올리는데 내 생각도 비교해 보고 읽기에 좋았다. 잘 생각나지 않으면 다시 한번 봐야겠다 생각도 하고... 2015년에는 김한민 감독의 영화 명량 이 좀 더 집중되었다. 나 역시 명량을 무척 인상깊게 봐서 그런지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었다. 듣기로 관객들에게 연출이 부족했다는 평이 있었다 한다. 영화가 가진 의미로나 관객들이 갖는 의미도 그렇고 연출력이 부족했다 생각지 않았는데, 다시 곰곰히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도 되었다. 그럼에도 나는 영화가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했다. 특히 해전씬은 손에 땀을 쥘 정도로 단연 압권이었고 주연 조연할 것없이 모두에게 집중할 수 있는 연기력이며 감독이 공들인 음악도 잘 어울리고 좋았다. 뒤편의 김한민 감독의 인터뷰도 영화를 한번 더 떠올리게 하니 좋았다. 책에 나온 영화를 살펴보면 명량, 국제시장 등 흥행작과 카트, 만신 같은 흥행을 기대하기 어려운 작품 까지 골고루 포진됐다는 데에 의미가 있겠다. 한 해의 어떤 작품들이 좋았을까 궁금하다면 이 책을 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내가 평가한 영화와 평론가들이 평한영화와의 차이도생각해 불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여러모로 이 책을 읽는동안 영화를 좀 더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본다.


펴내면서

[한국 영화]

명량 ]]]김한민 감독
민족주의라는 궁극의 이념, 내러티브로 형상화하는데 성공·김시무

경주 ]]]장률 감독
경주의 공간성이 만든 영화 [경주]·홍용희

국제시장 ]]]윤제균 감독
관객의 키워드를 정확하게 읽어내다

끝까지 간다 ]]]김성훈 감독
나는 네가 한 일을 알고 있다·달시 파켓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진모영 감독
노년을 아름답게 사는 법·진모영

만신 ]]]박찬경 감독
카타르시스를 넘어 신명으로·이재복
우아한 거짓말 ]]]이한 감독

누군가에게, 한 번이라도‘내 편’이 되어 주기를…·설규주
자유의 언덕 ]]]홍상수 감독

‘중성적인 글쓰기’의 새로운 영화적 구현·김이석

카트 ]]]부지영 감독
상업영화와 사회적 메시지의 컬래버레이션·정지욱

한공주 ]]]이수진 감독
살아남은 자를 향한 애도와 응원의 목소리·윤성은


[외국 영화]

보이후드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
우리와 영화의 성장담·엄준석

가장 따뜻한 색, 블루 ]]]압델라티프 케시시 감독
사랑, 멀미나는 영혼의 항해에 대하여·강유정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웨스 앤더슨 감독
유머와 풍자, 그로테스크 판타지의 영상미 ·우정권

그녀 ]]]스파이크 존스 감독
소통과 관계의 비의를 찾아·유지나

나를 찾아줘 ]]]데이빗 핀처 감독
결혼, 거짓말 그리고 미디어·신귀백

비긴 어게인 ]]]존 카니 감독
음악이 건네는 위로·강태규

5일의 마중 ]]]장이머우 감독
여전히 사랑하는 한, 인간은 역사에 지지 않는다·이태훈

인사이드 르윈 ]]]코엔 형제 감독
안개 자욱한 음악의 바다... 무명 가수의 고단한 항해일지·임정식

인터스텔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차가운 우주宇宙와 따뜻한 인정人情·이정우

지미스 홀 ]]]켄 로치 감독
사건 아닌 사적 술회가 안기는 내밀한 감각·허문영

[명량] 김한민 감독 인터뷰 ]]]전찬일
한국영화흥행사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다!

[명량]의 김한민 감독 토크쇼
‘두려움을 용기로 바꾼다’는 것 ]]] 김한민&기획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