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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일탈

  사실은, 출근하지 말고 떠났어야 했다. ​ ​ 네이버 이북카페에서 응모, 수령해서 볼 수 있게 된 청춘일탈. 나의 일탈은 ? 읽고 독후를 올리는 기한이 3월 31일까지였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났다. 내가 읽은 글을 올렸던가? 책을 30일에 다 읽었던 건 기억나는데, 왜지? 왜 기억이 안나지? 하다가 찾아보고서야 ㅠ_ㅠ 이제야 올린다. 다시 나의 일탈로 돌아와- 나의 일탈은 하루 휴가를 쓰고 주말을 끼어 나라 밖으로 여행을 짧게 다녀오는 것?​ 짧게 다녀오고 내 평소 생활패턴과를 전혀 다른 부지런함과 오래 움직임이라는 새로움을 탑재하고 다녀오는 것이다. 그렇게 다녀오고 나면 피곤하지만 몸살이 날 것 같은 기분도, 온전히 내 돈을 쓰고 다녀오는 것임에도 즐거움과 뿌듯함이 가득! 차게 된다는 것에서 특히나아~ 좋다 , ​ ​ ​ 이제 책 속의 이야기로 - ​ ​ 그림으로 된 지도와 그 아래 숫자가 매겨진 공원 이름을 보곤, 응? 국립공원이 이렇게 많아? 50일 동안 여행을 다녔다는데, 국립공원만 하루걸러 하루씩 다녔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공원이 많았다. 그것도 국립공원이! 많은 곳을 다녀본 것은 아니지만 관광을 위해 무엇이 갖춰져 있는지 궁금했다. ​ ​ ​19페이지- 지금 있는 곳을 떠나기란 정말 힘들다. 떠날 때까지는. ~ 존 그린 ~ ​진짜 ! 떠나보기 전까지는 안절부절하지만 그곳에서는 왜인지 여유만만, 안달하지 않게 되는 건 어디서 튀어나오는 여유일지 매번 궁금하다.​ ​ ​ 37페이지- 어쩌면 내가 그동안 바라본 수많은 아름다운 것들은 어둠이 있기에 빛나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어.​ ​사진은 빛의 미학이라고 한다. 빛이 있어야 대비되는 어둠도 돋보이고, 어둠에 대비되는 빛도 돋보이게 되는 서로를 북돋워주고 돋보이게 해주는 딱 꼬집어 한마디로 할 수 없는 뭔가- ​ ​ 152페이지- 창밖으로 손을 내밀어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스치는 게 어떤 기분인지 모두 알까? 평소엔 해보지 않았던 것, 해볼 생각도 않았던 것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자유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와 다른 것. 그것이 내가 다른 사람이 된 것이라기 보다는 굳이 하려않았던 것을 굳이 하게 되는 자유를 선택하게 되는 것 같다. ​ ​ 235페이지-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사람은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라는 것이다. 내 상처를 열어 보여줄 용기를 가지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다. 물론 아무에게나 보여줘선 안된다. 내가 신뢰할 수 있는 사람, 나를 신뢰하는 사람이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이라면 분명 내 아픔을 이해하고 치유해줄 수 있는 사람일 것이다. ​시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이 재임기간 중 만든 시어도어 루즈벨트 국립공원은 남쪽고 북쪽 지역으로 나뉘어 있고 그 사이가 가까운 것은 아니지만 한 공원으로 불린다고 한다. 이 정도면 개발하는 게 더 낫지 않겠나-하는 생각도 있겠지만,  빈 곳이 있다고 거기가 개발하라고 있는 곳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지키라고 있는 곳이니 자연이라고 불리는 것은 역시 지키고 이해하고 보존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 ​ ​ 241페이지- 여유롭게 뛰놀다가 풀을 뜯어먹고 묵직한 다리로 땋을 밟는 모습에 감탄사라 절로 나왔다. 찰랑이는 긴 꼬리털과 갈기는 누군가의 손이 닿지 않아 덥수룩했지만, 그래서 더욱 바람을 가르는 야생마의 폼이 살아 있었다. 쉽게 만나기 어려운, 좋아하는 외국 가수가 눈 앞에서 공연할 때, 그 앞에서 공연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은 열광하며 그 스타의 모습을보는 것이 아니라 핸드폰으로 그 모습을 찍으며 조그만 화면을 통해 보고 있다고 한다. 누군가가 안타까운 모습이라고 티비 어떤 프로그램에 나와서 한 말이다. 자연을 좀 더 가까이, 여유롭지 못해 조바심을 내는 모습에서 달려져 있는 모습인 것 같아 부럽기까지 하다.​ 쉽게 만나기 힘들다고 손에 들고 있는 카메라로 먼저 찍으려하기 보다는 눈을 맞추고 교감하고, 그 주변에 녹아들어 야생의 무엇이든 쉬이 내 앞을 떠나려하지 않는 모습도. ​ ​ ​ 길을 잃기도 하고, 의도치 않았지만 너무나 고마운 인연이 있는 우연한 즐거움이 여행이라는, 딱히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의 가장 좋은 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매일매일 지각을 하고 여유없이, 매일 지나는 길 위로 발을 딛고 가야하는 방향으로 향하게 해야할 때는 왜 이러고 있어야 하나- 싶은 생각도 들지만, 항상 지나는 길이라도 신기하고 새로운 것을 만날 수 있어서 ​그 속에서 소소한 나름의 즐거움을 찾아가는 것이 특이하다는 것을. ​ ​꿈과 내 생계를 유지시켜주는 직업 간의 간객. 그 구간이 넓은 편이다. 하고 싶은 것, 해야할 것, 하고 잇는 것들 사이엥서 하고 싶은것(희망목표)은 점점 늘어나고 그에 맞춰 해야할 것(버킷리스트), 하고 있는 것(각종 호작질) 속을 헤매고 있지만 꿈은 아직 못찾았다. ​ 여행업체의 홍보문구 중 심장 떨리기 전에 떠나라 라는 말이 있다. 진짜 이도 저도 아닌 것이 되기 전에 하고 싶은 많은 것 중 하나라도 해보자.  

도시에서 소처럼 일하던 청춘 포토그래퍼 어느 날, 출근을 때려치우고 미국 대륙 한복판으로 튀었다. 내일은 해피엔딩? 도시에서 자연으로, 타인에서 나에게로 자신의 삶을 전력 질주하는 청춘 로드 트립! 미국에서 17번째로 큰 도시 샬럿에서 활동하는 젊은 사진가 남규현(Kyo H Nam)이 어느 날 홀연 출근을 뒤로했다. 눈치 보고 경쟁하고 움켜쥐고자 했던 도시의 모든 걸 놓고, 자동차 한 대와 손에 익은 카메라를 챙기고는 그대로 액셀을 밟아 미국 대륙을 가로질렀다. 어느 순간 삶의 기준이 되었던 일상과 타인, 그로부터 무작정 자유를 향해 떠나 청춘 일탈 으로 기록했다. 충분히 멀리 떠난 곳에서 만나게 되는 것은 당신 자신이다. _데이비드 미첼(소설가) 외로움을 묻을 수 있던 도시의 꽉 찬 소음은 없다. 하지만 여행 중 마주치는 놀라운 자연은 살면서 한 번도 경험해본 적 없는 온갖 감정으로 가슴을 채운다. 경탄과 아연함 그리고 손톱만한 외로움마저 생생한 살아있음의 증거가 돼주었다. 텍사스의 빅 벤드 국립공원을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시애틀, 워싱턴 등 미 전역에서의 생각지도 못한 만남들이 멈춰 있었다면 몰랐을 혼자의 의미를 깨닫게 한다. 팍팍한 하루 끝에 일탈을 꿈꿔본 독자라면 모래냄새 자욱한 한 편의 로드 무비 같은 감동을 함께하게 될 것이다.

Day 1. 뭔가가 시작됐다!
Day 2. 단 하루 만에 세상과 멀어지고 있다
Day 3. 느낄 수 있다는 게 얼마만일까
Day 4. 드디어 빅 벤드 국립공원에 도착
Day 5. 세상의 많은 짓들 중에 가장 재미있는 짓은
Day 6. 땅 속 지하 세계로 떠나다 !
Day 7. 전에는 세상에 맞춰 나를 움직였지만
Day 8. 모험의 불안을 줄이는 방법
Day 9. 예상 따위는 비웃듯 흘러가는 여행
Day 10. 다시 길을 달리기 위해 쉼표가 필요해
Day 11. 계획이라는 녀석에게 반항하기로
Day 12. 지금 이 순간 느끼고 있는 자연의 모든 것
Day 13. 흥분과 위험, 사랑에 나를 바칠 기회를 원해
Day 14. 퍼뜩 정신이 들었다
Day 15. 대단히 공허하고, 대단히 광대한 땅
Day 16. 그녀와 헤어지고 2년 후, 또 한 번의 일탈
Day 17. 샌프란시스코에 가면 어디를 봐야 할까
Day 18. 어?! 뭐지 이 맛은?!
Day 19. 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눈앞에 나타날 것 같아
Day 20. 흐린 날씨에 감히 신의 영역으로 출발 !
Day 21. 누구나 다 하는 사랑 이야기
Day 22. 컴퓨터의 배경화면이 된 곳에 와 있다니
Day 23. 좋아하지 않으면 절대 할 수 없는 일
Day 24. 공원의 문은 닫혔지만 자연의 문은 열려 있어
Day 25. 불어오는 바람 속으로 손을 내밀다
Day 26. 캘리포니아를 벗어나 오리건 주로
Day 27. 요정이 될 수도 있고 벌레가 될 수도 있어
Day 28. 붉은 석양의 잔상이 진하게 남은 하늘 아래
Day 29. 시애틀 스타벅스에서 만끽한 탕진의 재미
Day 30. 가슴이 꽉 차 목이 메는 기분이야
Day 31.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알게 된 순간
Day 32. 역시 아름다운 장소에 빠질 수 없는 것
Day 33. 우연일까? 운명일까?
Day 34. 언제 어디서 어떤 놀라움을 맞게 될지
Day 35. 이젠 모른다는 것이 두렵지 않아
Day 36.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가 이런 느낌이었을까
Day 37. 진짜 멋진 사람을 알아보는 눈
Day 38. 여유와 힐링을 찾고 싶어
Day 39. 나는 왜 혼자일까
Day 40. 모닥불 지피는 조난자 로빈슨 크루소처럼
Day 41. 마지막 국립공원을 가로지르며
Day 42. 도망치고 싶었던 건 나 자신이었기에
Day 43. 인간 사회라는 철창 안에 갇힌 존재
Day 44. 알고 있니? 우리의 지금 이 시간은 낭비가 아니야
Day 45. 다음 여행이 이미 시작되고 있어 !
Day 46. 도시의 삶 속에 작은 숨구멍이 될 거야
Day 47. 여정의 길이는 ‘km’로 따지지 않는다
Day 48. 폭풍우가 지나고 무지개가 뜰 때까지
Day 49. 혼자 떠나 비로소 알게 된 것
Day 50. 여행은 끝났어.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