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내용이 꽤 기발하지만 입이 탁 벌어질 정도로 놀라운 수준은 아니다.빵을 먹으며 구름처럼 날아가는 상상이 좋지만 백희나 작가의 동화책들은 삽화가 대체로 좀 어둡다.알사탕보다는 이 책이 더 유쾌해서 좋다. 아침에 바쁜 교통체증에 갇힌 아빠가 빵을 먹고 편하게 출근하는 설정이 제일 인상깊었다 (내가 어른이라서...)아이들은 아직 어려 이 책을 덜 좋아하지만 좀 더 크면 좋아할 것 같다. 동글동글한 구름빵이 모양이 아이들의 마음에 쏙 들것 같다.
구름을 반죽해서 빵으로 만든다구? 기발한 상상력에 따뜻한 가족의 사랑을 버무린 구름빵 이야기! 비 오는 날 아침, 작은 구름 하나가 나뭇가지에 걸렸어요. 아이들은 구름을 따서 조심조심 엄마한테 갖다 주지요. 엄마는 솜털처럼 보드라운 구름을 반죽해서 빵을 구웠어요. 잘 구워진 구름빵을 먹은 엄마와 아이들은 구름처럼 두둥실 떠올랐지요. 아이들은 아침도 못 먹고 헐레벌떡 나가신 아빠한테 빵을 갖다 주기로 합니다. 기발한 상상력에 버무려진 따뜻한 가족 사랑 이야기가 독특한 그림 세계를 만났습니다. 정성 들여 만든 반입체 일러스트레이션과 부드러운 빛그림이 그림책에 매력을 더하지요. 백희나 작가에게 2005 볼로냐 국제어린이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상을 안겨 준 구름빵은 시간이 지날수록 인지도가 올라가며 오래도록 사랑 받는 작품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일본, 대만, 프랑스, 중국, 독일, 노르웨이 등에서도 출간되어 세계의 아이들이 함께 읽고 있답니다. 구름빵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만들어져 KBS 1TV 등에서 방영되었으며, 유럽 여러 나라에서도 방영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