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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될 수 있어

아이랑 읽는 내내 마치 퀴즈쇼라도 하는듯 서로 정답을 왜치며 읽었습니다. 물론 주인공은 재치와 위트를 따라가지 못해 매번 다른 답을 내놓긴 했지만, 틀려도 그건 그거대도 재밌더라고요.요시타케 신스케 작가의 책은 언제나 이렇게 반전이 넘치는 위트가 가득한듯해요. 그래서인지 아이도, 엄마인 저도 너무 즐겁게 읽었습니다.책 사이즈는 생각보다 많이 작지만, 그 안의 재미는 다르책 못지않더라고요

2017 볼로냐 라가치상 특별상 수상작 벗지 말걸 그랬어 를 잇는 사랑스럽고 기발한 상상의 그림책! 뭐든 될 수 있어 는 벗지 말걸 그랬어 를 잇는 요시타케 신스케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과 아기자기한 캐릭터가 돋보이는 그림책입니다. 빨래를 개는 엄마 옆에서 문제를 낼 테니 맞혀 보라는 아이. 문제를 맞히지 못할까 걱정하는 엄마에게 쉬운 문제라며 격려한 뒤, 엄마는 감히 상상도 못할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합니다. 역시나 엄마는 그게 뭘까 고민하며 쩔쩔 매는데……. 무궁무진 변신을 하는 아이를 따라가다 보면 기발한 생각에 놀라는 것과 동시에 배꼽 빠지는 웃음을 경험하게 됩니다. 나리의 사물 흉내가 끝없이 펼쳐지며 기발함에 탄성을 지르게 되고, 점점 화가 고조되었다가 이내 풀리며 놀이를 이어가는 엄마와 나리의 대화가 사랑스러운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