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한지 이틀? 3일 정도 되었고, 날씨도 다시 풀리니 마음에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다.그동안 쌓아두고서 읽지 못했던 종이책, 전자책들을, 아껴두었던 사탕을 천천히야금야금 빨아먹는 심정으로 한권씩 읽어 나가는 중이다.발리를 같이 여행하는 기분이 들어서 좋았고,무엇보다 남들에게 쫓기지 않는, 편한 백수 라이프를 지내시는 작가분이 부럽다.물론, 금전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은 있겠지. 그래도 이런 생활을 하면서,시간과 돈에 구애받지 않고 사는 사람이 지금은 꽤나 부럽다.다들 저런 생각은 한번씩 해도, 저걸 현실로 옮기는건 쉽지 않으니까.주변에 도움받을수 있는 지인들이 있는것도 부럽고.책 읽는 동안 여행을 다시 가고 싶다는 욕구가 슬금슬금 올라오기 시작했다.발리는 아니더라도, 어디든 떠나보고 싶다.
떠나자! 따뜻한 나라, 발리로!
나 혼자, 여유롭게, 현지인처럼
회사에 들어가기만 하면 3개월을 버티지 못하고 뛰쳐나오는 회사 부적응자. 거기에 돈까지 없는 극버짓(極budget) 생활자. 그러나 그것만 빼면 어디서든 잘 자고 잘 걷고 잘 빌붙는 방랑에 특화된 여행자. 4년째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살고 있는 바닥, 이번에는 발리로 떠나 그동안 터득한 ‘적게 쓰고 오래 노는’ 여행의 기술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저자는 발리에서 약 2달 동안 머무르며 짧게 여행하는 사람들은 결코 발견하지 못했을 발리의 속살과 현지 사람들을 만났다. 그간 이룬 게 없어도 좋다! 돈이 없어도 좋다! 나 혼자만을 위해 떠날 용기만 있다면. 이제 발리로 떠날 마음의 준비를 마친 자유로운 영혼들을 위해 바닥의 이야기를 아낌없이 공개한다.
저자소개
바닥(@slowbadac)
2011년 8월 직장을 그만둔 후 4년째 돌아다니며 살고 있다. 머무는 곳에서 커피를 팔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글을 쓰고 각종 품을 팔며 돈을 버는 비규정 직업인 혹은 대안 생활 직업인.
사는 데 돈이 적게 드는 곳을 찾아다니는 극버짓 생활 여행자. 어디서든 잘 자고 잘 걷고 잘 빌붙는다. 남의 집 살기 1급, 고양이집사 2급 자격 보유자.
#1 백수 생활 44개월 : 있는 그대로의 나로 살기로 결심하다
회사를 다닐 수 없는 종류의 인간
백수 혹은 대안직업생활인
평범하지 않아도 괜찮잖아?
어디에나 행복과 불행은 함께할 테니
#2 떠나기 전 9개월 : 어떻게든 여행경비는 생기게 마련
올겨울엔 따뜻한 곳으로
바닥, 부산 그리고 발리 ‘ㅂㅂ 프로젝트’
- 인도네시아는 어떤 나라? 발리는 어떤 섬?
저가항공권 구매 대작전
- 일정이 여유로운 사람들을 위한 항공권 구매요령
고마운 마음들이 모인 씨앗돈
계속 놀까 그만 놀까, 안전잔액한계선
- 발리 여행 전 참고하면 좋을 책과 사이트
신세 갚으러 왔소이다, 신세리볼빙투어
- 숫자로 보는 발리 여행
#3 발리 여행 2개월 : 푸른 바다와 우쿨렐레만 있으면
▷ 0주차: 여행 준비
준비 하나도 안 한 거네?
- 여행을 즐겁게 준비하는 tip
최소한의 세 가지 준비
취미는 짐 싸기
특별한 준비물
- 발리의 이모저모
▷ 1주차 : 여행자가 갖춰야 할 덕목
어디서든 잘 자는 사람
어디로든 잘 걷는 사람
- 공항에서 쿠타 시내로 이동하는 교통편
누구와도 잘 친해지는 사람
무엇이든 잘 깎는 사람
- 인도네시아 화폐
▷ 2주차 : 작고 조용한 바다 마을, 아메드
물(水)아일체 체험다이빙
- 아메드 다이브 간략 정보
그때그때 다른 관광객 물가
현지인 코스프레
자나 깨나 남자 조심
▷ 3주차 : 아메드의 시간은 천천히 흐른다
별일 없이 사는 일상
역(易) 관광 체험
아궁산 일출 트래킹
마을 뒷산 ‘공짜’ 트래킹
▷ 4주차 : 점령당한 해변, 길리 아이르
다이버들의 천국, 외국인의 휴양지
책임 여행자의 착한 여행
어드밴스드 다이버 되기
▷ 5주차 : 하루 다섯 번, 아잔이 울려 퍼지는 곳
나시짬뿌르 숨은 맛집 찾기
길리 메노 당일치기 여행
핸드메이드 코코넛 기념품
▷ 6주차 : 롬복에서 앓아눕다
발리에서 병원 체험
학교를 보여준 이유
회복식(食)은 부부나시
▷ 7주차 : 아메드에서 휴양하다
히땀 즐렉, 까맣고 못났어
그리운 낄낄클럽
못한다는 말을 못하는 사람들
커피 찾아 삼만리
▷ 8주차 : 빠밋, 아메드
소박한 사치, 미용실 체험
정신 먼저 귀국시키다
발리에서의 마지막 만찬
집으로 가는 비행기
#4 돌아와서 4개월 : 주체할 수 없는 역마살 본능
시차보다 온도차 적응
지역구 비빌 언덕들
남의 집을 내 집처럼
하루 만에 문 닫은 자전거 카페
적게 벌고 적게 쓰는 기술
나는야 커피 보따리 장수
#5 다시 떠나는 8개월 : 여행도 삶이다
발리에 다시 간다면
맛없는 아메드 에스프레소
‘와룽스페다’ 투자자 모집
이번엔 커피 장사다!
#6 바닥에게 보내는 편지
부록 : 인도네시아 말과 숫자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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