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그래픽 노블계를 이끄는 작가 르파주의 대표작. 남미 사상 가장 잔혹하고 타락했던 독재정권, 소모사 정권을 무너뜨린 산디니스타민족해방전선(FSLN)의 니카라과 혁명을 배경으로 한다. 혁명이나 게릴라전 같은 사건들과 주인공의 내면적 갈등, 성장 과정이 어긋남 없이 박진감 넘치게 조화를 이룬다. 눈부신 색채와 탁월한 데생, 완벽하게 짜인 감동적인 전개로 최대치의 감동을 선사한다. 이 책의 불어판 원제인 무차초(MUCHACHO)는 스페인어로 ‘소년’이라는 뜻. 아이와 어른의 경계에 선 ‘소년’ 가브리엘은 게릴라들과 함께 니카라과의 정글 한복판을 가로지르며 정치적, 신학적, 성적 성장기를 맞는다.
열정과 증오, 욕망이 뒤엉킨 정글.
영혼과 육체를 파괴하는 폭력에 맞서 어린 사제는 어른이 되어간다!
니카라과의 정글 한가운데 도착한 젊은 사제 사브리엘.
독재정권의 비호 아래 한 성당 벽화를 그리면서 민초들의 삶에 눈을 뜨고,
자신의 감춰진 욕망을 깨닫는다.
뜻밖의 사건에 휘말린 가브리엘은 위험한 비밀을 가슴에 품은 채로 정글을 뚫고 나가는 게릴라들의
필사적 탈출에 합류하게 된다.
남미에서 가장 잔혹하고 타락했던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산디니스타 게릴라들
...그들의 혁명은 들불이 되어 퍼져나갔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역사적 지식과 종교적인 부분을 알고보면 더더더 좋을 만화 게릴라들.
표지에서 보이는 가브리엘의 상반된 분위기가 책을 펼져보기 전부터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유약하고 세상의 거친 바람을 접하지 못한듯 한 왼쪽의 가브리엘과 몸에 자잘한 생채기를 새긴채 비장한 어굴로 독자와 아이컨택을하는 오른쪽의 가브리엘. 분명 동일인물인데 왼쪽과 오른쪽간의 간극이 팍팍 느껴져서, 그 사이에 무슨 사건이 있는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총을 든 사제라는 다소 자극적이고 파격적인 소제목이 더없이 어울리는 작품이었다. 그림과 분위기, 연출도 연출이지만 독재정권을 표현하는 캐릭터들의 움직임이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듯 다가와 인상에 깊게 남는다.
뭔가 도전적인 소재에 연출이라는 생각이 드지만 전체적인 스토리에 큰 무리수나 충격의 꺽임은 없었다. 딱 작품의 분위기에서 납득할 수 있는 고만고만한 기승전결의 느낌? 그게 나쁘지다는게 아니라 오히려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다.
하지만 각각의 캐릭터에 대한 이해와 설명이 살짝 아쉽다. 작가님이 의도하신건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쉬운데... 뭐 캐릭터에 심도깊게 파고들어봤자 스토리를 산으로가게했으면 했지 그렇게 작품에 플러스요소가 될건지는 모르겠어서 크게 단점으로 생각되지는 않는다.
하느님의 어린양에서 점점 게릴라로서 변해가는 가브리엘의 심리를 따라가는 묘미가 굿!
단, 동성애적인 부분을 극단적으로 혐오하는 분들에게는 비추천하고싶다.
자네는 반드시 예수의 수난을 그려야 하네!
열정과 증오, 욕망이 뒤엉킨 정글.
영혼과 육체를 파괴하는 폭력에 맞서 어린 사제는 어른이 되어간다!
탁월한 데생과 빛나는 채색, 영감 넘치는 텍스트…
프랑스 그래픽 노블계를 이끄는 작가 르파주의 대표작으로, 남미 역사상 가장 잔혹하고 타락했던 독재자 소모사를 무너뜨린 산디니스타민족해방전선(FSLN)의 혁명을 배경으로 한다. 절정에 이른 채색과 탁월한 데생, 완벽하게 짜인 감동적인 전개로 독자들을 매혹시킨다.
부유한 사업가의 아들로 곱게 자란 화가이자 사제司祭, 가브리엘은 작은 정글 마을의 벽화를 그리면서 자신의 좁은 시야와 한계를 깨닫고 화가로서 성장한다. 그러던 중 뜻하지 않게 게릴라들의 밀고자가 된 가브리엘은, 그로 인해 산골 마을 사람들의 소박한 삶이 통째로 무너져내리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죄책감과 숨은 욕망을 가슴에 품은 채로 가브리엘은 정글을 뚫고 나가는 게릴라 무리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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